누구보다 빠른 와이파이 속도를 위한 분들을 위한 티피링크 트라이밴드 Archer BE805 와이파이7 유무선 공유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모여 있는 공간이라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기가 유무선 공유기일 것이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통신사의 통신망을 사용하지만 와이파이라는 무료 통신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용하는 회선 속도만 넉넉하다면 빠른 속도로 다양한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문제는 모바일 기기들의 와이파이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면서 접속 숫자에 대한 부분이다. 이 한계점은 아무래도 무선 와이파이 연결 숫자가 5~10개 정도이고, 20개 정도를 넘어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느려짐이 발생하는데 이는 유무선 공유기의 하드웨어적인 성능에 기인한다.

그렇다 보니 실제 높은 하드웨어 스펙과 와이파이 표준을 지원하는 것에 따라 유무선 공유기는 적지 않은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최근 들어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는 이제 주력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정확하게는 다양한 가격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주력 모델들이 이처럼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제품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넘어선, 엄밀히 더욱더 빠른 표준을 가진 유무선 공유기가 출시되었는데, 바로 와이파이6E와 와이파이7이다. 이 두 가지 와이파이 표준은 모두 6.0 GHz의 추가적인 채널을 가지고 있어, 현재 와이파이 사용 시 가장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는 혼선에 대해 상당히 자유롭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는 와이파이7를 지원하는 티피링크 Archer BE805 와이파이7 유무선 공유기를 통해 그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 티피링크, 트라이밴드 Archer BE805 와이파이7 유무선 공유기 

▲ 간략 스펙: 유무선 / 10Gbps / BE19000(Wi-Fi 7) / 최고무선속도: 11.5Gbps / 라우터형 / 전원플러그형 / 인터페이스: RJ-45 / WAN: 1포트(10Gbps) / LAN: 1포트(10Gbps), 4포트(1Gbps) / USB3.x 5Gbps: 2개 / 트라이 밴드 / 안테나: 인테나 / Mesh / IPv6 / 모바일 관리 어플 / VPN / 자녀보호기능

▲ TP-LINK Archer BE805 유무선공유기 유무선 공유기에 포함되어 있는 어댑터는 약 75W 출력을 내는데 본체의 소비전력이 높은 만큼 고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는 와이파이7까지 지원하는 UTP 랜 케이블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 TP-LINK Archer BE805 본체는 외부에 안테나가 나와 있지 않은 인테나 방식으로, 트라이 밴드를 지원하는 만큼 내부에는 총 10개의 안테나가 제품의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다. 공유기의 상단과 하단은 공기의 유입을 위해 별도의 타공으로 마감했으며, 내부에는 패시브 방열판 외에 별도의 팬을 장착해 적극적으로 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한다.

▲ 제품의 후면에는 전면 인디케이터 LED를 끄기 위한 버튼과 더불어 1개의 10Gbps WAN 포트와 랜 포트를, 그리고 4개의 기본적인 1Gbps 유선 랜 포트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 전원 온/오프 버튼, 어댑터 연결 포트 등을 가지고 있다.

■ 와이파이7 랜카드 티피링크 Archer TBE550E 

티피링크 와이파이7 랜카드 Archer TBE550E는 블루투스 5.3을 동시에 지원하는 랜 카드로, 메인보드 기준으로 보면 PCIe 1배속 슬롯에 연결되는 형태다. 후면에 있는 4핀 커넥터는 메인보드의 USB 2.0 포트에 연결해 주면 와이파이 외에 블루투스 5.3까지 사용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1 환경에서 와이파이7 드라이버와 블루투스 5.3 드라이버를 선택해서 설치할 수 있다.

■ 차세대 규격, Wi-Fi 7 ?  

Wi-Fi 7은 IEEE 802.11be 표준으로, 기존 Wi-Fi 6(IEEE 802.11ax)보다 훨씬 빠르다. Wi-Fi 7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46Gbps로, Wi-Fi 6(9.6Gbps) 대비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대기 시간이 매우 짧아 AR, VR, 게이밍,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Wi-Fi 7은 2.4GHz, 5GHz, 6GHz의 세 가지 주파수 대역을 모두 사용하며, 320MHz 채널 대역폭, 4096-QAM, 최대 16x16 MIMO, 멀티 링크 작동(MLO)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6GHz 주파수 대역 사용으로 기존 주파수 대역의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와이파이 표준에 따른 스펙 차이 

Wi-Fi 7의 주요 특징 등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Wi-Fi 7은 Wi-Fi 6E에서 처음 도입된 6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으며, 기존 주파수 대역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6GHz 주파수 대역은 Wi-Fi 6E 이상 지원 장치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간섭이 적고, 더 빠르고 쾌적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 Archer BE805 와이파이7 유무선 공유기의 와이파이 설정 부분에서 멀티 링크 작동(MLO)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MLO 기능은 2.4GHz, 5GHz, 6GHz 세 가지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하여 무선 네트워크 통신 중 대역 간 레인을 변경해 트래픽을 피하거나 한 대역 범위를 벗어나도 연결을 유지해준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최대 속도로 전달되도록 보장하고 대기 시간을 줄여 온라인 게임, AR 및 VR, 화상 통화 등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더 빠른 속도와 더 넓은 대역폭을 가지는데, 이론적으로 와이파이7은 와이파이6보다 약 5배 빠른 46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채널 대역폭도 기존 160MHz에서 320MHz로 2배 늘어났다. 4096-QAM을 적용해 Wi-Fi 6보다 20%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다중 접속이 많은 환경에서는 매끄러운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와이파이6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게 되면 볼 수 있는 옵션이 조금 더 많아지는데, TWT 옵션의 경우 와이파이6 제품들이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는 슬립 상태에 접어들면 빠르게 세션을 닫아 접속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해주며, 반대로 웨이크업 상황이 되면 보다 빠르게 와이파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노트북,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6 이상을 지원하는 기기들을 사용하게 된다면 반드시 켜두는 것이 좋다.

티피링크의 스마트 커넥트는 일종의 채널 본딩 기술로 2.4GHz, 5.0GHz 두 개의 채널을 하나의 SSID로 관리하여 연결되는 스마트 기기들의 접속 환경, 와이파이 표준의 지원 부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채널, 와이파이 표준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알아서 빠르고 느린 채널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기 때문에 이 옵션 부분도 반드시 활성화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구형 와이파이 레거시 장비들은 아직도 2.4GHz 802.11n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이 옵션을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티피링크 Archer BE805 와이파이7 유무선 공유기 어드민 페이지 설정 보기

▲ 총 6개의 단계로 설정이 진행되는 마법사 설정을 통해 빠르고 쉽게 내부 와이파이까지 설정, 사용할 수 있다. 

▲ 언제나 그렇듯 유무선 공유기의 가장 마지막 단계는 최신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면서 끝나게 된다. 

■ 외부 1Gbps 속도에서 와이파이7, Archer BE805와 와이파이7 랜카드 Archer TBE550E 성능은?

▲ 와이파이7 속도 테스트 : 다운로드 790.84 / 업로드 904.23 Mbps 

▲ 와이파이6E 규격으로 6.0GHz 채널에 접속이 되었을 때 상태 정보

▲ 와이파이7 6GHz 채널에 연결되었을 때 접속 정보 

거리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는 가장 높은 스펙, 정확하게는 와이파이 6E, 와이파이7 모두 6.0GHz 채널에 연결되어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높은 신호 감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성능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 싶다.

▲ 유선으로 공유기와 컴퓨터를 연결했을 때도 상당히 인상적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냈다.

전체적으로 와이파이7 성능은 현재 입력 최고 속도인 1Gbps 인터넷 속도에서는 최고 상위 성능을 보여준다. 그래서 아쉽지만 빠른 와이파이 속도와 유무선 속도에서는 1Gbps급 외부 통신 회선에서 온전하게 성능을 다 내어준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KT 10Gbps 통신 속도에서 와이파이7의 다운로딩 성능 최대 3.7Gbps 

이번 테스트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외부 인터넷 최고 속도인 10Gbps 환경에서 이 제품이 낼 수 있는 최대치 성능을 뽑아봤다.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다.

▲ KT 10Gbps 인터넷 속도에서 측정된 유선 10G 인터넷 속도, 다운로드 8.32Gbps / 업로드 8.3 Gbps 

▲ KT 10Gbps 인터넷 속도에서 측정된 와이파이7 속도, 다운로드 3.72Gbps / 업로드 3.35 Gbps  

유선 10Gbps 성능은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두 약 8.3 Gbps, 지연시간 2ms 내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어서 와이파이7 규격의 무시무시한 다운로드, 업로드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우선 와이파이7의 업로드 속도는 3.35 Gbps, 다운로드 속도는 3.72 Gbps 정도로 측정되었으며, 더더욱 괜찮은 수치는 그 지연시간 부분이었는데 무선과 유선의 지연 시간 차이가 1ms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 윈도우 11 내에 있는 와이파이7 연결 정보를 확인해 보면 6.0GHz 채널에 링크 속도는 4,000 Mbps 그러니까 4.0 Gbps 링크 속도로 연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 - 윈도우 11

자, 우선 컴퓨터 기반, 특히나 윈도우 기반의 컴퓨터 및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와이파이7을 설정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아쉽게도 무조건 윈도우 11 최신 버전을 설치해 줘야 한다. 티피링크의 와이파이7 랜카드의 경우도 윈도우 11에서만 제대로 드라이버가 설치되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이 부분은 아마도 윈도우 10의 내년까지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한 사후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단종 수순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 와이파이7 등의 최신 기술을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최신 운영체제의 사용을 강제하는 것을 보여서 앞으로 나올 다양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선 윈도우 11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일단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티피링크의 와이파이7 유무선 공유기인 티피링크 트라이밴드 Archer BE805는 하드웨어적인 완성도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으며, 제품의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매끈하며 안테나를 모두 내부에 포함하게 되면서 깔끔한 외형을 지녀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며, 제품 전면의 인디케이터 LED를 통해 제품의 작동 상태 및 신호 상태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공유기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외부 인터넷 회선의 이상 유무는 빠르게 체크가 가능하다.

가정에서 혹은 회사 등 공유적인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이 제품의 스펙은 차고 넘칠 정도로 좋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모든 인터넷 스펙의 최상위인 와이파이7, 유선 10Gbps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제품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향후 몇 년간 유무선 공유기에 대한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 보인다. 가정에서 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사업장, 사무실에서 많은 숫자의 컴퓨터 그리고 직원들의 스마트폰 등의 와이파이 접속이 많을 경우 이 제품은 아주 좋은 최고의 성능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조금 더 넓은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서도 더 넓은 커버리지를 가지고자 한다면 메시를 통해 연결해 준다면 조금 더 넉넉한 와이파이6, 와이파이7 커버리지를 가질 수 있다.

그 외에 티피링크의 유무선 공유기들이 갖고 있는 3년간의 긴 무상 보증 기간도 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남들보다 빠른 와이파이7 최대 다운로드 속도 4.0 Gbps 급의 성능을 맛보려면 그리고 혹은 유선 10 Gbps 급의 인터넷 속도가 필요한 환경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보시길 바란다.